이날 시의원들은 지방의회가 인사청문회를 할 법적 근거가 없어 대신 개최한 간담회에서 김 부시장 내정자에 대한 날선 질의를 이어갔다.
강병수 시의원은 “인천시의원 3명의 공천권을 가졌던 서구지역 국회의원이었고 지구당위원장이었던 김 내정자가 시의회에 눈높이를 맞출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이한구 시의원은 “현역 정치인이 대통령 선거를 앞둔 격동기에 정무부시장을 맡았는데 업무수행이 가능하겠냐”며 “서구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으로 편중된 행정이 우려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사업부진에 대한 견해를 묻는 허회숙 시의원의 질문에 대해 김 내정자는 “청라국제도시 개발로 발생하는 자원으로 (루원시티 사업을)해도 늦지 않다며 반대했었다”며 “송영길 시장과 함께 성심성의껏 문제를 풀어 롤모델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내정자는 이어 “교육과 교통교류를 통해 신도심과 구도심의 상생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언론의 건강한 비판 속에 시정을 올바르게 추진하고, 정치권이 초당적인 협력을 하는데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인사간담회는 인터넷과 인천시 구내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김 내정자는 경기 여주 출신으로 인천대를 거쳐 인천 서구에서 열린우리당 제17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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