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2차 동시분양 막이 열린다. 사진은 이번 동시분양 참여사 모델하우스 전경. [사진제공 = 더피알커뮤니케이션] |
이번 2차 동시분양에서는 한화건설·계룡건설·금성백조주택·대원 등 4개 업체가 4개 블록에 총 3456가구를 선보인다. 4개 단지 모두 동탄2신도시에서도 최고 입지를 자랑하는 커뮤니티 시범단지 안에 자리잡고 있다.
동탄2신도시 2차 동시분양 협의체 관계자는 "올해 마지막 대규모 분양인데다 수도권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향후 부동산시장의 향방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며 "입지 등을 감안할 때 2차 동시분양은 1차의 인기를 넘어설 것 같다"고 말했다.
동탄2신도시 1차 동시분양의 경우 분양 단지 모두 순위내 청약 마감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분양가가 1차 때보다 다소 높은 데다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것은 약점으로 꼽힌다.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동시분양 참여업체 위치도. |
골프장 조망에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를 원한다면 한화건설이 A21블록에 짓는 '동탄2신도시 꿈에그린 프레스티지'(전용면적 84~124㎡ 1817가구)를 노려볼 만하다. 단지 남쪽에 36홀 규모의 리베라CC가 있다. 앞 동 뿐아니라 뒷 동까지 골프장 조망이 가능하도록 단지를 배치했다.
중소형의 쾌적한 주거 환경에서 살고 싶다면 A17블록에 들어서는 금성백조주택의 '힐링마크 금성백조 예미지'(전용 74~84㎡ 485가구)를 눈여겨볼 만하다. 단지 전체가 친환경 공원(중앙근린공원, 치동천, 생태습지공원)으로 둘러싸여 있다.
KTX동탄역과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접근성을 중요시한다면 계룡건설이 A16블록에 공급하는 '계룡리슈빌'(전용 84~101㎡ 656가구)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공원으로 둘러싸인 환경에 자녀들이 길을 건너지 않고 안전하게 통학하기를 원하는 학부모라면 A20블록에 들어서는 '대원칸타빌'(전용 84~120㎡ 498가구)이 제격이다. 단지 바로 옆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다.
◆중복 청약 가능 여부 파악해야
2차 동시분양 분양가는 3.3㎡당 1040만~1152만원 선에서 책정됐다. 1차 동시분양(3.3㎡당 1007만~1042만원)때보다 조금 비싸다. 업체별 3.3㎡당 분양가는 한화건설 1152만원, 계룡건설 1119만원, 금성백조 1044만원, 대원 1040만원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모든 단지가 시범단지 안에 위치했고 1차 동시분양과 달리 중대형이 전체의 40% 가량 포함된 것이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이번 시범단지 동시분양 청약은 무주택기간(32점), 부양가족 수(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17점) 등을 기준으로 당첨자를 뽑는 청약가점제가 적용된다.
전용 85㎡ 이하 주택은 청약가점제 적용 물량이 전체 공급의 75%이고, 전용 85㎡ 초과는 50%다. 나머지는 청약 순위 내에서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결정한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61%(2103가구), 85㎡ 초과 중대형이 39%(1353가구)로 이뤄져 있다. 그만큼 청약 가점이 높은 수요자들의 선택이 폭이 넓어진 셈이다.
청약 가점이 높으면 전량 중소형으로 이뤄진 '힐링마크 금성백조 예미지'와 중소형 비율이 97%인 '대원칸타빌'을 공략하는 게 좋다. 가점이 상대적으로 낮으면 중대형 비율이 62%인 '꿈에그린 프레스티지'와 중대형이 33%인 '계룡리슈빌'를 노려볼 만하다.
당첨 커트라인은 1차 동시분양과 비슷한 것으로 예상된다. 1차 때 중소형 당첨권은 30~40점대, 중대형은 20~30점대였다.
정부의 '5·10 부동산 대책'으로 수도권 공공택지 내 전용 85㎡ 이하는 전매 제한 기간이 3년에서 1년으로 줄어 계약 1년 후에는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다.
이번 2차 동시분양은 오는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청약 방식은 동시분양과 합동분양이 동시에 적용된다. 계룡건설·금성백조·대원 등 3개 업체는 동시분양 방식으로, 한화건설은 합동분양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1차 동시분양 때 5개 단지가 모두 중복청약이 가능한 합동분양방식으로 진행했던 것과는 차이가 있다.
합동분양의 경우 청약 접수일이 같더라도 당첨자 발표일이 업체별로 다르기 때문에 중복청약이 가능하다. 반면 동시분양은 당첨자 발표일이 모두 같아 중복청약이 불가능하다.
합동분양을 통해 여러 단지에 중복청약을 했을 경우 당첨자 발표일이 빠른 단지의 당첨만 유효하게 된다.
따라서 계룡건설·금성백조·대원의 3개 단지 간에는 중복 청약이 불가능하지만, 한화건설 분양단지와 나머지 단지 중 한 개 단지를 더해 2개 단지의 중복 청약은 가능하다.
한화건설은 오는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1~2순위, 22일 3순위 청약을 받는다. 계룡건설·금성백조·대원 등 3개 업체는 21일 특별공급, 22일 1~2순위, 23일 3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이번 분양 아파트들은 입지 여건이 우수하지만 각 단지마다 특장점에 차이가 있는데다 분양가와 청약가점 적용 기준도 다른 만큼 단지별로 전략을 꼼꼼하게 세워 청약에 나서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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