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푸마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랜드가 인수에 관심을 나타낸 뒤 초기단계의 논의가 진행됐지만 라푸마의 발전 전략, 특히 해외진출과 자금 등의 측면에서 충분한 시너지를 내지 못할 것으로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지난 9월부터 라푸마 그룹의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을 주당 35유로, 한화로 총 1600억원에 인수하는 협상을 라푸마 측과 진행해왔다.
이랜드 관계자는 "초기단계 논의가 오가던 중 서로 입장차를 확인하면서 (협상이)결렬됐다"며 "아직 다른 브랜드에 대한 추가 인수 계획은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한편, 라푸마그룹은 라푸마·밀레·아이더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으로 라푸마는 지난 2009년 LG패션이 국내 상표권을 영구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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