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세종시당 대선선대위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어렵게 지켜낸 세종시는 저의 신념이자 소신”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종시가 지난 7월 출범해 특별자치시 면모를 갖추기까지 얼마나 어려운 시간을 보냈는가”라며 “충청도민께서 그 과정을 지켜보면서 기대와 실망을 얼마나 많이 반복했고, 얼마나 마음을 졸이는 시간을 가졌는가”라고 위로했다.
이어 “그동안 많은 어려움과 난관이 있었지만 우리는 어떤 것에도 굴복하지 않고 세종시를 지켜왔다”며 “앞으로도 세종시를 발전시키는 데 저의 모든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박 후보는 “세종시가 출범한 지 얼마 안돼 공무원과 주민께서 아직 불편한 것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속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야권에 대해선 “선거가 36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직도 민생과 상관없는 단일화 이벤트에만 매달려 있다”며 “누가 후보로 나올지 조차 결정되지 않았고 국민이 제대로 가치 판단할 시간조차 주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 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 “서로의 입지를 높이려는 단일화로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겠느냐”며 “이런 사람들이 과연 민생을 살리고 중산층의 삶을 챙길 수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야당의 단일화가 자신들끼리의 결합이라면, 저와 새누리당이 꿈꾸는 미래는 지역과 세대, 이념과 계층을 넘어 대한민국 모두가 하나가 되는 진정한 대통합, 대화합의 길”이라며 “100% 대한민국과 국민대통합은 우리가 살아남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계부채 대책 등 당의 정책 공약을 소개하며 “야권이 이념논쟁·과거논쟁으로 세월을 보낼 때도 저와 새누리당의 이념은 단 하나, 민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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