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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안전을 위해 자동차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보쉬] |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겨울철 자동차를 미리 점검하면 한파가 닥쳤을 때 낭패를 막을 수 있다. 추운 날씨에 안전 운행을 위한 차량 사전점검 요령을 소개한다.
겨울철 차량 점검 시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하는 부분은 부동액이다. 부동액은 냉각수를 얼지 않게 하고, 라디에이터 및 관련 부품의 부식을 방지한다. 사계절용 부동액을 사용하더라도 여름철 물을 많이 보충했다면 냉각수의 부동액 농도가 달라질 수 있다. 겨울철 부동액과 냉각수(물)의 비율은 50대 50이 적당하다.
날씨가 추워지면 공기가 수축하면서 타이어 공기압이 낮아지므로 반드시 타이어를 점검해야 한다. 낡은 타이어는 빙판길, 눈길 운행 시 사고를 유발하므로 사전에 교체하는 것이 좋다.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의 운전자라면 스노타이어로 교체를 추천하며, 체인도 미리 준비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다.
추운 날씨에 바로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면 우선 배터리를 의심해 봐야 한다.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간다면 배터리를 모포나 헝겊 등으로 싸두어 배터리의 완전 방전을 피해야 한다. 배터리의 충전 상태는 배터리 상단 부분의 인디케이터(표시기)가 초록색이면 정상이다. 차량 구입 후 2~3년 또는 5만~6만km가 지났다면 점검 후 교환하는 게 좋다.
워셔액은 충분히 채우고 낡은 와이퍼는 미리 교체해야 한다. 워셔액은 전면 유리를 깨끗하게 닦는 기능 외에 결빙을 방지함으로 겨울철용을 넣는 것이 좋다. 잘 닦이지 않거나 고무가 찢어진 와이퍼 블레이드는 신품으로 교체한다. 와이퍼 관절이 없는 일체형 와이퍼는 수명이 20% 정도 길고, 겨울철 결빙도 예방할 수 있다.
겨울철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자동차 장치는 히터다. 차량용 에어컨 히터 필터는 1년 혹은 1만km 이내에 교환해 쾌적한 실내를 유지해야 한다. 따뜻한 바람이 나오지 않을 때는 가까운 정비소를 찾아 히터코어라고 불리는 온도조절 장치를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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