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15일 현재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3.3㎡당 평균 602만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26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기도는 505만원, 인천은 368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수도권 전셋값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뒤 2010년 3월 3.3㎡당 500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600만원 선까지 넘었다.
이 기간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33.25% 올랐다. 서울이 36.16%, 경기도가 34.60%, 인천이 12.77% 각각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51.37%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강동(47.43%)·서초(46.79%)·광진(45.19%)·강서(38.89%)·마포(37.90%)·강남구(37.01%) 순이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공급면적 165㎡ 전셋값은 2009년 2월 5억원에서 최근 10억8500만원으로 뛰어 117%의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도는 화성(80.96%)·하남(51.68%)·오산(46.56%)·용인시(45.05%)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실장은 “전세 비수기로 접어든 가운데 재건축 이주에 따라 전셋값이 오르는 지역과 신규 입주로 하락하는 지역 등 국지적인 상황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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