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수입가격, 4개월만에 하락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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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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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원자재수입가격이 4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15일 한국수입업협회가 발표한 10월 코이마지수(원자재수입가지수)는 전월대비 14.54(-3.97%)포인트 하락한 351.67포인트를 기록했다.

10월 유연탄 등 광물가격 약세 및 유가 하락으로 광산품(-7.44%)이 가장 낮은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약세를 보인 철강재(-3.12%), 남미지역의 수확량 증가로 공급에 여유가 생긴 농산품(-2.95%) 등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지속적인 수요 강세를 보인 유무기원료(2.72%)와 유화원료(2.27%)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주요 변동 품목을 살펴보면, 철강 시황 부진으로 수요가 크게 감소한 유연탄(-24.44%)과 철광석(-13.33%) 가격이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신규 증설로 생산량이 증가한 팜유(-12.3%), 양호한 작황으로 생산량 증가 기대감에 약세기조를 보인 원당(-6.31%), 공급자들의 재고 부담으로 공급 가격을 낮춘 알루미늄스크랩(-5.95%)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세계 재고량 감소로 강세를 보인 당밀(14.06%) 가격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지속적으로 수요가 강세를 기록하고 있는 올리브유(12.07%), 미국 태풍으로 수집량이 감소한 고지(11.9%), 수요증가 및 타이트한 원료 공급으로 강세를 기록한 천연고무(7.2%)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다.(56개 품목 중 23개 상승, 28개 하락, 5개 보합)

한국수입업협회 박철홍 연구조사팀장은 "지난 10월 원자재수입가격은 세계 경제의 장기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 및 현물시장의 수요 침체로 원유를 비롯한 귀금속, 비철금속, 농산품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면서 "11월에도 철강시황의 부진으로 철강제품을 비롯해 희소금속 등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농산품은 안정적인 수급으로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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