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 중 총 13개 기업이 하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3분기 어닝쇼크 영향으로 급락한 종목은 에스엠, 디아이, 예림당, 제닉 등 4곳이다. 디아이를 제외하고 3종목이 코스닥 상장사다.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은 전거래일보다 8800원(14.94%) 하락한 5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하한가다. 전일 에스엠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15억원, 1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 영업이익은 200억원이었다.
또 코스닥 종목인 제닉 역시 전거래일보다 8900원(14.86%) 내린 5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제닉은 3분기 매출은 220억원, 영업이익은 13억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3.9% 감소했다. 신한투자와 HMC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3분기 실적 부진 이유를 내수부진과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분석했고 실적 회복은 4분기에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예림당 역시 전거래일보다 1170원(14.96%) 내린 6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3억원, 19억원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2%, 50% 감소한 수치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예림당의 실적 부진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실적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전일 실적 전망치를 낮춘 후 첫 거래일인 이날 하한가에 근접한 하락률인 14.82%로 급락마감했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85억원에서 30억원으로 낮추고, 순이익 전망치를 40억원 적자로 예상했다. 예상 매출은 600억원에서 450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외에도 고영은 3분기 실적 부진 이유로 이날 전날보다 5.06%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전일 고영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9.2%, 63.4% 감소한 239억원, 28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어닝쇼크주는 유가증권시장에도 있다.‘싸이 테마주’로 관심을 이끈 유가증권상장사 디아이는 3분기 어닝쇼크로 전거래일보다 1070원(14.97%) 내린 60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디아이는 3분기 영업손실이 5억6400만원으로 전년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당기순손실도 8억7100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3분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크게 감소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3곳 중 1곳꼴로 적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닥시장 상장사 789개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조236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9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22조8612억원, 8851억원으로 2.08%, 2.97% 줄었다. 순이익 기준으로 789개사 중 260곳(32.95%)이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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