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있는 푸른나래지역아동센터에서 아동 복지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아동복지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아이들에게 직접 동화책을 읽어줘 눈길을 끌었다.
이후에는 센터 근무자들 및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통해 아동 복지와 관련한 정책을 제안 받고 이에 관한 질문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11일 공약집 ‘안철수의 약속’을 공개하며 복지정책의 비전으로 ‘인간 존엄성을 지켜주는 나라’를 제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그는 아동·청소년 부문에서 성폭력 예방 및 안전 보장을 첫 손으로 꼽았다. 안 후보는 이를 위해 아동 대상 성폭력 범죄의 양형을 강화하고, 방과전·후 돌봄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 아동·청소년의 학업 스트레스를 줄이고 심리상담 서비스를 강화해 잇따르는 청소년의 자살을 줄이겠다는 복안도 포함됐다.
이 밖에도 “여성가족부·보건복지부·교육과학기술부 등으로 나눠진 아동·청소년 정책을 아동복지정책과 청소년정책으로 나눠 부처 간 조율 기능을 강화하겠다”면서 “아동·청소년 정책을 효율적으로 펴나가고 예산을 절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안 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는 전남 여수와 순천·광양 지역을 찾아 요양원과 5일장을 방문하는 등 지역 민생 행보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공평동 캠프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사과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문 후보의 발언보다 제 심경을 말하겠다”며 “깊은 실망을 느꼈다”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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