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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장·신사업을 잡아라> LH, '친환경 기술'로 미래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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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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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명철 기자=국내 대표 주택부문 공기업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미래 신시장 개척의 원동력을 첨단기술의 친환경 주택(그린홈)에서 찾고 있다.

친환경 주택이란 냉·난방과 조명 등에 쓰이는 에너지와 화석연료 사용을 최소화한 주택을 말한다.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배충량을 줄이려면 단열·기밀성능을 강화하고 주택에 사용되는 설비의 효율을 높여야 한다. 외부 환경을 개선하고 신재생에너지 이용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적용 가능한 요소는 태양열 난방·태양광 발전·지열 이용 냉난방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 설비와 단열재·창호·환기장치·보일러·LED조명 등 고효율 기자재가 있다. 홈네트워크와 결합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등 에너지 사용 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첨단장비도 해당된다.

LH 관계자는 “투자 대비 에너지 절감 효율이 큰 단열창호와 LED조명, 절수설비 등의 고효율 기자재를 우선 적용할 것”이라며 “일부 시범지구에는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쓰는 주택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LH는 보금자리주택 1~5차 지구 에너지 절감률 목표를 현행법 기준보다 20~30% 상향된 수준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단열재의 성능과 두께를 높이고, 외부 창호를 복층유리 이중창으로 시공할 예정이다. 가구내 대기전력 차단장치와 일괄소등 스위치, 공용화장실 내 자동점멸 조명스위치 등도 설치된다.

이중 강남보금자리 A7블록은 LH가 ‘한국형 그린홈 시범단지’로 조성하는 단지로, 슈퍼단열·자연형 열취득·LED조명·신재생에너지 등을 적용해 기존 주택보다 에너지 소비량을 60% 이상 줄였다.

LH는 또 대형건설사들이 적극 나서고 있는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도 적극 진출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아파트 단지내 관리소·노인정 등에 태양열·지열 등을 일부 적용한 바 있으며 2001년에는 광주 화정지구 아파트에 실험용 태양열 시스템을 설치했다. 2006년과 2009년에는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에 태양광 발전시설과 태양열 급탕시스템을 각각 적용했다.

LH에서 건설한 태양광 공동주택은 76개 지구 약 4만8000가구에 달한다. 태양광으로 발전하여 절감한 전기요금이 지난해에만 약 14억원 수준이다.

LH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적용 지구를 확대하고 소형 풍력이나 소수력 등의 다양한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선도 개발·적용할 것”이라며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기조에 부응하고 서민 에너지 복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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