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출시된 SM5의 3.5세대 모델 '뉴 SM5 플래티넘'이 도로를 질주하고 있다. [사진=르노삼성차] |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SM5가 전신 성형을 거쳐 다시 돌아왔다. 새롭게 선보이는 SM5는 확 바뀐 디자인과 새로운 첨단 사양을 내세운 3.5세대 모델이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7일부터 확 바뀐 디자인과 새로운 프리미엄 사양을 탑재한 ‘뉴 SM5 플래티넘’의 판매에 들어갔다.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일주일 만에 2200대가 계약되며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게 르노삼성차의 설명이다. 하향 곡선을 그리던 SM5가 뉴 SM5 플래티넘의 출시로 지난 14일까지 3200대 이상의 계약을 달성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SM5의 옛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뉴 SM5 플래티넘의 달라진 상품성을 느껴보기 위해 직접 시승에 나섰다.
지난 7일 출시된 SM5의 3.5세대 모델 '뉴 SM5 플래티넘'이 도로를 질주하고 있다. [사진=르노삼성차] |
전면은 후드에서 범퍼 하단까지 일체형 라인으로 안정감과 날렵함을 강조했다. 특히 후드는 듀얼 캐릭터 라인을 적용한 볼륨감 있는 디자인으로 강인한 느낌이다. LED 포지셔닝 램프 포함한 헤드램프와 LED 리어램프도 확 달라졌다.
실내 디자인은 큰 변화가 없지만, 기존 뉴 SM5의 완성도가 높았기 때문에 큰 불만은 없다. 새롭게 디자인된 계기판과 T맵 내비게이션 등은 편리한 운전을 돕는다. 가죽시트의 재질도 한층 고급스러운 느낌이며, 자세도 무척 편안하다.
지난 7일 출시된 SM5의 3.5세대 모델 '뉴 SM5 플래티넘'의 내부 모습 [사진=르노삼성차] |
지난 7일 출시된 SM5의 3.5세대 모델 '뉴 SM5 플래티넘'의 계기판 모습 [사진=르노삼성차] |
다양한 프리미엄 안전사양도 추가했다. 동급 최초로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SW)과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을 적용했다. 특히 BSW는 사각지대의 차량 유무를 알려줘 차선 변경 시 안전을 보장하는 편리한 기능이다.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은 계기반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네 바퀴의 타이어 공기압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 커넥트는 뉴 SM5 플래티넘에서 한 단계 진화했다. 동급 최초로 스마트 커넥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해 스마트폰의 스마트 ECO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 관리가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 2.0 CVTC II 가솔린 엔진과 신형 무단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19.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공인연비는 14.1km/ℓ(구 연비 기준)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여기에 스마트 ECO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적용, 운전자 스스로 운전 습관을 개선해 경제 운전을 유도한다.
지난 7일 출시된 SM5의 3.5세대 모델 '뉴 SM5 플래티넘'이 도로를 질주하고 있다. [사진=르노삼성차] |
가속력은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부족함이 들 정도는 아니다. 편안한 승차감을 추구하는 운전자에게 어울린다. 특히 정숙성은 고급 대형 세단 못지않다. 진동·소음 성능에 심혈을 기울인 르노삼성차의 결과물이다.
르노삼성차가 뉴 SM5 플래티넘에 거는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회사는 내년 판매 목표를 5만대로 잡고 중형 세단 시장 점유율 22%를 달성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상품성은 개선됐지만, 가격 인상은 최소화했다. 뉴 SM5 플래티넘의 가격은 2180만~275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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