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쌍용자동차가 ‘코란도 C’를 앞세워 중국 시장 판매 확대에 나선다.
쌍용차는 지난 15일과 16일 코란도 C 가솔린 모델 보도발표회와 시승행사를 열고 오는 19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중국 SUV 시장이 지난 4년여간 연평균 54% 수준으로 초고속 성장하고 있는 데다 소형 SUV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코란도 C 가솔린 모델의 출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에 중국 시장에 새롭게 선보인 코란도 C 가솔린 모델에는 e-XGi 2.0 엔진이 장착됐다.
이 엔진은 최대 출력 149마력, 최대 토크 20.1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경쾌한 가속성능과 뛰어난 정숙성을 지니고 있다.
지난 파리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였으며 아시아 시장에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 출시했다.
특히 가솔린 모델의 비중이 높은 중국 시장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번 출시를 계기로 큰 폭의 판매 확대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해 6월 중국 최대의 자동차 판매 전문 기업인 방대 기무집단 고분유한공사 등과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9월 코란도 C 디젤 모델을 출시했다.
이어서 올해 4월 북경 모터쇼에서 현지 전략형 체어맨 W를 출시하는 등 중국 시장 판매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내년에는 코란도 C 가솔린 모델을 포함해 총 1만대 이상을 목표로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현재 80여 개 수준인 대리점 수 역시 내년 말까지 그 수를 150개까지 늘려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판매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전체 수출 물량 중 7% 수준인 중국 시장의 비중을 내년 20% 수준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임석호 쌍용자동차 해외영업본부 전무는 “이번 코란도 C 가솔린 모델 출시를 통해 중국 시장 라인업이 한층 보강됐다”며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판매 확대를 동력으로 삼아 중장기 목표 달성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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