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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 [골프 위크]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올시즌 미국LPGA투어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총상금 150만달러) 1라운드에서 청야니(대만)와 미셸 위(나이키)가 하위권에 머물렀다. 미셸 위는 종종 그렇다고 하나, 제기량을 찾아가고 있는 청야니는 뜻밖이다.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트윈이글스GC 이글코스(파72·길이763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청야니는 3오버파 75타로 63위, 미셸 위는 9오버파 81타로 최하위인 73위에 머물렀다.
청야니는 이날 더블보기를 3개 기록했다. 미셸 위는 더블보기 2개에 트리플 보기 1개를 기록했다. ‘하이 스코어’에서는 비슷한 두 선수의 스코어 차이는 그린에서 발생했다. 청야니는 27개의 퍼트로 막은 반면, 미셸 위의 퍼트수는 33개에 달했다. 두 선수의 퍼트수 차이(6개)는 그대로 스코어 차이(6타)로 나타났다.
올해 평균 그린플레이를 보더라도 이는 드러난다. 시즌 라운드당 퍼트수에서 청야니는 29.57개로 이 부문 19위, 미셸 위는 31.24개로 128위다. 라운드당 그린에서만 1.67타가 차이난다. 그린을 적중한 홀에서 홀당 퍼트수는 청야니가 1.78개(랭킹 10위), 미셸 위가 1.9개(랭킹 125위)다. 매홀 0.12타 차이이므로 전체로 따지면 무시못할 스코어다.
현재 세계랭킹은 청야니가 1위, 미셸 위가 52위다. 최근 아니카 소렌스탐은 “내가 이룬 성취에 가장 근접하게 도전할 선수를 꼽는다면 미셸 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셸 위가 청야니를 따라잡으려면 퍼트기량 안정이 급선무인 것으로 분석된다.
유소연(한화) 유선영(정관장)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로 나섰다. 유소연은 올해 투어 신인왕을 확정지었다.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자 유선영은 이날 버디를 9개나 잡았다. 그러나 마지막 두 홀을 ‘더블보기-보기’로 채워 아쉬움이 남았다.
최나연(SK텔레콤)은 크리스티 커(미국) 등과 함께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선두권에 1타 뒤진 공동 4위다.
올해 상금과 평균타수 부문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는 박인비(스릭슨)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나란히 2언더파 70타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16위에는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펑샨샨(엘로드·중국)도 올라있다.
박인비는 시즌 상금 226만달러를 획득, 루이스에게 약 40만달러 앞서 있다. 이 대회 우승상금은 50만달러이므로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은 있다. 평균 타수에서는 박인비가 70.20타, 루이스는 70.26타로 간발의 차이다.
신지애(미래에셋)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 지난해 챔피언 박희영(하나금융)은 4오버파 76타로 공동 65위에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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