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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中 심장병어린이에 새 생명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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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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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광명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광명시(시장 양기대)가 중국 심장병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선물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는 심장병 수술을 받은 중국 어린이 5명이 광명시의 도움으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심장병 어린이 지원사업은 시가 부천 세종병원과 손 잡고 자매결연 도시인 중국 산둥성 요성시에서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초청, 무료로 수술을 지원하는 민관 협력사업이다.

올해 초청된 1세~3세 영유아 5명과 보호자들은 지난 6일 입국해 7일 정밀검진을 마친 뒤, 8일부터 순차적으로 심장병 수술을 받았고, 오는 23일 중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양 시장은 15일 수술을 마친 어린이들이 회복중인 입원실을 찾아 의료진으로부터 수술결과를 듣고 환자와 가족들을 따뜻하게 격려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 요성에 갔을 때 수술 지원을 받은 20명의 어린이와 부모님들을 만났는데 가족을 만난 것처럼 반갑고 좋았다”며 “수술이 잘 돼서 다행이고 다음에 요성시에 가게 되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어린이들과 가족들도 밝은 모습으로 양 시장과 의료진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고마움을 표했다.

양웨이(27·여) 씨는 “3살짜리 딸이 집에서는 호흡이 가쁘고 심장소리가 나빠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제 편안하게 숨을 쉬는 것을 보니 너무 행복하다”며 “광명시와 세종병원에 큰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선천성 심장병은 어렸을 때 한 번만 수술을 해주면 완치율이 100%에 가깝지만 수술 지원을 받은 어린이들 대부분이 요성시 저소득층 자녀들이여서 수백만원에 달하는 수술비 때문에 자칫 치료를 받지 못할 위기에 놓여 있었다.

한편 시는 지난 2009년 세종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매년 5~8명 씩 요성시 심장병 어린이의 수술을 위한 초청과 국내 체류비를 지원해왔으며 내년부터는 지원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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