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열풍으로 일본에서 한국 식품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해찬들’은 고기와 쌈장, 해산물과 초고추장의 한국식 식문화를 알리기 위해 쌈장과 초고추장을 선보였다.
고기와 해산물, 야채 등이 신선한 장류의 맛과 어우러질 수 있게 쌈장과 초고추장 모두 냉장제품으로 유통·판매한다.
현재 일본의 주요 유통채널인 이온 홋카이도, 마미마트 등 총 110여 개의 점포에 입점했다.
올해는 브랜드를 정착시키는데 주력하고, 내년부터는 현지조사와 소비자 맛 테스트, 추가 제품 진출 등 공격적인 영업/마케팅활동을 펼쳐 매출 20억원 돌파, 3000개 점포 입점에 주력할 계획이다.
6000억원 규모의 일본 양념소스시장은 상온제품이 85%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해찬들’은 냉장 프리미엄 양념소스 컨셉으로 냉장시장으로 진출했다.
냉장 양념소스시장이 주 타깃인 육류나 야채, 해산물 매대 등에 연관진열이 가능해 브랜드 노출이 쉽고 동시구매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품은 일본인들의 취향에 맞춰 취식과 보관이 편하게 튜브형 소 단량(150g)으로 만들었고, 전면에 ‘삼겹살과 쌈장’, ‘사시미와 초고추장’의 이미지를 담았다.
생소한 제품이다 보니 단기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해찬들은 양념소스와는 차별화된 ‘한국식 장류소스’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현재 일본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최근 한류스타들의 선전에 힘입어 한국식 스타일의 삼겹살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삼겹살을 쌈장에 찍어 먹는 한국인들의 취식방법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겹살 외에도 야채를 먹을 때 드레싱 또는 딥핑소스으로 쌈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일본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초고추장도 간장과 와사비에 익숙한 일본인들에게는 낯설지만, 해산물과 초고추장의 조화에 대한 현지 유통 바이어들의 관심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현지 반응이다.
이번 일본에 진출한 쌈장과 초고추장은 CJ제일제당의 글로벌 통합브랜드인 ‘비비고’ 브랜드로 출시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일본에서 한번도 소개되지 않은 쌈장과 초고추장의 한국식 취식방법을 소개하며 ‘해찬들’만의 색깔과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K-Food에 대한 관심과 니즈가 증가하고 있는 일본시장에서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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