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우승 상금을 받으면 큰 집 사는데 보탤래요”
최나연(SK텔레콤)이 미국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선두로 나섰다.
최나연은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트윈이글스GC 이글코스(파72)에서 열린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총상금 150만달러)에서 3라운드합계 12언더파 204타(67·68·69)를 기록, 미야자토 아이(일본)를 1타차로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최나연은 지난 7월 US여자오픈에서 올해 첫 승이자 메이저대회 첫 우승컵을 안았다. 최나연은 “이제 18홀만 더 치면 올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 대회 우승상금은 50만달러다. 투어 홈페이지는 최나연이 대회 다음날인 월요일에 새 집을 보러 갈 것이라고 전했다. 최나연은 “우승하면 그 상금으로 더 큰 집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했다.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집이 있는 최나연은 홈코스도 유명 골퍼들이 회원으로 있는 아일워스CC로 바꿀 것이라고 귀띔했다.
최나연이 우승하기까지는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제쳐야 한다. 선두를 4타 이내에서 추격하는 선수들이 여섯 명이나 된다. 유소연(한화)은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3위다. 최나연과 2타차다. 장타자 브리타니 린시콤(미국)은 합계 8언더파 207타로 공동 4위, 중국의 ‘간판’ 펑샨샨(엘로드)은 8언더파 208타로 공동 6위다.
첫날 드롭 잘못으로 1벌타를 받은 유선영(정관장)은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4위, 박인비(스릭슨)와 신지애(미래에셋)는 4언더파 212타로 공동 17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2언더파 214타로 공동 2위,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1오버파 217타로 공동 33위에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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