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상태양광이 성공적인 상업화에 진입한 데 이어, 곧바로 해외진출을 통한 수익모델이 가시화되고 있어 주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후속대책으로 태양광 등 대체에너지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수상태양광 발전이 그 중 하나다.
일본은 총 20MW 규모에 달하는 10개의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그 설치는 일본 태양광발전 선두업체인 West Holdings가 맡으며, 특히 LS산전으로부터 관련 기술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LS산전은 세계 최초 수상전용 태양광 모듈을 개발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7월 상업발전에 성공한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 사업에서 모듈 공급과 시공을 맡았었다.
수자원공사가 주도한 이 사업은 댐 저수지에 수상태양광을 적용한 세계 최초 모델이자 세계 최대 규모(500kW급)로서 일본과 미국 등 각국의 주목을 받았다. 실제 일본은 수상태양광 기술을 수입하기 위해 수자원공사를 직접 방문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수상태양광은 이처럼 수자원공사 주도 아래 LS산전과 몇몇 중소기업이 참여해 있다. 세계에선 미국과 일본이 발전소를 설치한 가운데 합천댐 발전소를 기점으로 한국이 앞서나가는 모습이다.
수상태양광은 산림 훼손 문제에서 자유로워 육상발전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저수지 수면의 단 5%만 활용해도 4170MW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소 건설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는 여의도의 8배 면적이며, 연간 560만명이 사용할 전력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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