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야외 스케이트장 조성 이미지 [제공 = 서울시] |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서울광장 야외 스케이트장이 다음달 14일 개장해 내년 2월 3일까지 운영된다.
서울시는 오는 19일부터 서울광장 야외스케이트장을 설치해 12월14일 개장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조성비용은 기업의 지원금으로 충당해 시 예산을 별도로 들이지 않고 운영한다.
스케이트장은 2013년 2월 3일까지 52일간 매일 개장하며, 대여료를 포함한 이용료는 1차례 1시간에 1000원이다. 보관함 이용은 무료다.
주변에는 도서관과 연계한 북카페, 관람석 등 휴게시설을 확충하고 외국어 가능 운영요원을 기존 영어, 일어에서 중국어까지 늘려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서비스도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까지는 서울광장 잔디면 전체에 스케이트장을 조성했지만 올해는 도서관 앞쪽으로 광장의 절반인 1800㎡에만 스케이트장을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광장 사용을 승인해주는 열린광장시민운영위원회에서 ‘광장 이용에 대해 의견이 다른 시민도 있으니, 절반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라’는 의견을 내 스케이트장 규모를 줄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케이트장의 4분의 1은 강습공간으로 만들어져 평일 오전 9시와 10시30분, 정오, 오후 7시30분 스케이트 교실이 운영된다. 이 공간은 주말에는 어린이 전용공간으로 사용된다.
시는 광장 잔디가 훼손되지 않도록 받침목 위에 목재 데크를 설치해 스케이트장을 조성하고 매연이 발생하지 않는 전기 냉동장치를 쓰는 등 아이스링크 유지에 친환경ㆍ에너지 절감형 기계를 사용한다. 또 대기질을 상시측정하고,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이용자제·중단을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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