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겔 앙헬 히메네스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플레이 중 시가를 물고, 새꽁지머리 스타일로 유명한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가 유러피언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웠다.
히메네스는 18일 홍콩 팬링의 홍콩GC(파70)에서 끝난 유러피언투어겸 아시안투어 ‘UBS 홍콩오픈’(총상금 200만달러)에서 4라운드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 프레드릭 앤더슨 헤드(스웨덴)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05년과 2008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만 세 번째 우승이다.
히메네스는 유러피언투어 최고령 챔피언이 됐다. 1964년 1월5일생인 그의 나이는 만 48세10개월13일이다. 그는 2001년 데 스미스가 ‘마데이라 아일랜드오픈’에서 세운 종전 기록을 9개월 경신한 새 유러피언투어 최고령 우승기록을 세웠다.
1982년 프로가 된 히메네스는 유러피언투어에서 거둔 19승 가운데 12승을 40세 이후 기록했다. 미국PGA투어의 비제이 싱(40세 이후에만 22승)과 더불어 ‘노당익장’의 표본이라 할만하다.
한편 미국PGA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은 52세10개월8일이다. 샘 스니드가 1965년 ‘그레이터 그린스보로오픈’에서 이 기록을 세운 후 47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투어 최고령 챔피언은 최상호가 갖고 있다. 그는 2005년 매경오픈에서 50세5개월의 나이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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