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UN 등 국제기구 조달시장과 미국·EU 등 외국 정부조달시장에 대한 우리기업의 이해를 높이고 발주처 관계자와의 교류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 주요 해외조달지원 유관기관 5곳이 처음으로 공동 협력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국제기구, 외국정부 등 해외 공공조달시장은 새롭게 개척해야 할 블루오션 시장으로 인식됐으나, 그동안 생소한 절차 및 시장정보 부족, 외국기업에 대한 차별 등으로 우리기업들의 관심과 진출실적이 저조했다.
하지만 최근 9조 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외국 정부조달시장은 주요국과의 FTA 체결 확대 및 세계무역기구(WTO)의 정부조달협정(GPA) 개정으로 진입장벽이 완화되고 투명성이 확보되면서 우리기업의 진출기회가 크게 확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UN 조달시장의 경우 2011년 기준 142억 달러 규모로 UN 회원국 기업간 경쟁을 통해 전 소요 물품을 조달하는 투명한 시장으로 우리기업에게는 기업 및 제품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할 전략시장이다.
이에, 정부는 UN 및 FTA 체결로 문턱이 낮아진 EU 및 미국 정부조달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향후 발효될 GPA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유엔조달국(UNPD) 등 UN 5개 기구, 독일 헤센 주정부 등 EU 8개국, 미국 정부조달 전문컨설팅기관인 AFC가 참가했으며, 미국·EU 정부조달시장 진출 방법 등에 대한 설명회에 이어, 23일에는 국내 유망 중소기업 100개사가 주요 발주처와 1:1 상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우리 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효율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부처별로 분산된 지원기능을 연계해 나가는 한편, 국내외 지원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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