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송정동 '우림필유' 조감도 [자료제공=우림건설]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우림건설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기간 중에도 아파트 건설 사업을 연이어 따냈다.
우림건설은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과 경남 밀양 교동, 충북 청주 상당구 금천동에서 아파트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우림건설은 회생절차 개시 이후 7월 456억원 규모의 광릉CC 숙박시설 증축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아파트 건설 사업을 연달아 따내면서 조기회생에 청신호를 밝혔다.
부산 송정동 사업은 475억원 규모 도급공사로 부산시 해운대구 송정동 산53-50번지 일대에 지하3층~지상26층 5개동 총 407가구 규모 아파트를 짓는 공사다. 법정관리 중 처음으로 수주한 민간 아파트 공사로 다음달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면 내년 3월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밀양 교동 사업은 도급액 708억원 규모의 지역조합주택사업으로 밀양시 교동 454-3번지 일대의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 연면적 7만4325㎡ 규모의 땅에 전용 84㎡ 499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밀양시에서 지역조합 추진위원회 설립인가를 받았으며 내년 1월 모델하우스를 선보이고 조합원 모집을 시작한다. 3.3㎡당 분양가를 인근 삼문지구보다 100만원 가량 낮춘 490만~520만원으로 책정해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청주 금천동 사업은 277억원 규모의 지역조합주택사업으로 연면적 2만8705㎡, 지하2층, 지상7~23층 4개동 총 246가구 규모 아파트를 짓는 공사다. 모두 59㎡로 현재 모델하우스를 열고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3.3㎡당 분양가는 650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50만원 가량 저렴하다.
심영섭 우림건설 대표이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잇단 수주로 경영정상화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며 "전 임직원이 조기 회생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수주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림건설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 이후 수주한 주요 사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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