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동 당사에서 열린 ‘농어업경쟁력강화혁신특별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권력형 부정부패 사태가 끊이질 않고 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스스로 부정해 그것을 감추기 위해 자살했다”고 말했다.
이에 문재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이번 대선을 박정희 대 노무현의 대결구도로 끌고 가려는 정략적 타산에서 나온 말”이라고 반박했다.
진 대변인은 “김무성 총괄본부장이 박근혜 후보의 차지철을 자임하고 나선 것 같다”면서 “1979년 부마항쟁과 관련해 ‘캄보디아에서는 300만이나 희생시켰는데 우리가 100만명이나 200만명을 희생시키는 것이 무슨 대수냐’는 차지철의 발언을 떠올리게 하는 망언으로 박근혜 후보가 집권하면 정치적 비판세력을 무력으로 쓸어버리겠다는 선전포고”라고 말했다.
진 대변인은 “이것도 용납하기 어려운 패륜적 망언”이라며 “김무성 본부장은 차지철의 말로를 명심해야 한다”고 거센 어조로 비판했다.
같은 당 김현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자신들에 의해 죽음을 당한 전직 대통령을 정략적인 목적을 위해 부관참시하려는 새누리당의 행태”라며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포기한 패륜적 범죄”라고 질타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통합의 거짓가면을 벗은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의 본색은 박정희 유신독재와 조금도 다르지 않은 추한 얼굴과 입”이라며 “광우병 촛불집회에 대해 말한 인식은 5.16 쿠데타와 유신쿠데타 두 번의 쿠데타로 종신 독재를 꿈꿨던 독재자의 후예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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