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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후보단일화 여론조사 전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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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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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야권의 대선 빅2가 마지막 싸움을 기다리고 있다. 22일 새벽 야권후보 단일화 TV토론이 끝남에 따라 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는 곧 실시될 여론조사에 정치적 운명을 걸게 됐다. 문 후보의 조직력과 안 후보의 참신성이 맞붙는 것이다.

문 후보는 막강한 제1야당 민주당의 조직력을 등에 업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다자대결 구도에서도 안 후보를 앞선 것은 이런 당심이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안 후보 측이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집요하게 민주당 활동을 '구태정치'로 몰아가면서 공격한 것도 자신들이 그 조직력에 흡수될 것이란 위기감에서였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21일 "믿을 건 당(조직) 뿐이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대결하는 건 당을 가진 후보여야 한다"며 "앞으로 조직력과 안정감 있는 후보라는 강점을 부각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은 이에 따라 민주당 전통지지층의 표 결집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당 선대위원장들이 지역선대위를 순회하면서 우호적 여론조성에도 힘쓸 방침이다.

이에 맞서 안 후보는 참신성으로 승부하겠다는 각오다. 기존 정당의 문제점을 집중 파헤쳐 안 후보에 우호적인 중도·무당파 층을 집중 공략할 태세다. 안 후보 측에선 정치혁신을 이끌 적임자가 안 후보임을 상기시키면서 계파 대립 등 구태정치의 한계 등을 비판해나갈 계획이다.

안 후보 측 김성식 공동선대본부장은 "안 후보는 기존 정당과 정파의 덫에 갇히지 않고 합리적 중도층까지 지지층 확장성도 크다"며 "안 후보는 문 후보보다 미래지향성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 측은 이와 함께 민주당 지지층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우호적인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김 본부장은 "민주당이 그동안 민주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것을 존중한다"며 "안 후보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는 민주당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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