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이날 반포에 위치한 고속버스터미널 내 센트럴시티에서 열린 제49주년 ‘경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경찰의 수사권이 확립되고 수사역량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해서 경찰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수사와 기소의 분리를 분명한 목표로 하고 있다”며 경찰의 수사 독립권 인정에 힘을 실었다.
앞서 박 후보는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과 관련해 지난달 19일 경찰 관련 공약발표를 통해 “수사·기소를 분리해야 하지만 현실적 여건을 감안해서 검·경 협의를 통해 ‘수사권 분점을 통한 합리적 배분’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어 “저는 신뢰와 존중의 토대 위에서 경찰의 처우개선, 수사권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며 “경찰의 수사권독립문제 역시 경찰 직무에 대한 존중이 해결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또 “성폭력·학교폭력·가정파괴·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을 뿌리 뽑기 위해 가장 급하고 중요한 과제가 경찰을 바로세우는 길”이라며 “경찰의 정당한 법집행에 불법으로 저항하면서 그 과정에서 희생된 경찰관들은 돌아보지 않고 오히려 비난의 표적으로 삼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생을 경찰로 헌신하다 퇴직한 여러분께 안정되고 행복한 삶을 보장해드리는 것도 정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며 “정부와 지자체 중심으로 퇴직 경찰들의 특기와 경험을 잘 살릴 수 있는 일자리를 마련하고 퇴직교육 취업지원센터 등을 통해 민간에서도 쉽게 재취업가능한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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