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22일 오전 8시15분쯤 부산 도시철도 3호선 배산역에서 물만골역으로 향하던 전동차가 기관고장으로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고장난 열차를 견인하려다 열차끼리 추돌사고를 일으켜 승객 8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3호선 수영~연산역간 양 방향 전동차 운행이 1시간이 넘게 중단되고 있으며 연산~대저 구간에 대해서만 정상운행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사고가 나자 다른 차량으로 멈춰선 전동차를 밀어 물만골역으로 이동시킨 뒤 승객들을 하차시키려 했지만 추돌사고로 여의치 않게 되자 승객들을 선로에서 내리게 한 뒤 인근 물만골 역으로 대피시켰다.
승객 대피는 사고 발생 30여분 뒤인 8시45분쯤 완료됐다.
먼저 멈춰 선 열차는 전기 계통 기관고장으로 갑자기 정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돌사고는 멈춰선 차량을 밀기 위해 도착한 열차가 속도를 줄이지 못해 서 있는 열차를 뒤에서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이 충격으로 객실에 서있던 사람들이 넘어지면서 8명이 허리 등에 경상을 입었다.
교통공사는 사고 차량을 대저기지창으로 옮겨 정확한 사고 인원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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