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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곡 고희동의 네번째 유화작품 시인 '이상화 초상화'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국내 첫 서양화가 춘곡 고희동(1886-1965)의 네 번째 유화 작품 ‘이상화 초상화’가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재)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은 오는 24일부터 서울 원서동 16번지 고희동 가옥에서 시인 이상화(1901-1943)의 초상화등 고화백의 그림 4점과 서화작품 18점을 전시한다.
‘고희동과 친구들’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등록문화제 제 84호인 '고희동 가옥'을 개방을 기념하는 특별전시다. ▲화실 재현 ▲아카이브 전시 ▲특별전 ‘춘곡과 친구들’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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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동 고희동 가옥이 개방된다. |
지상 1층 연면적 250.8㎡ 규모의 고희동 가옥은 고 화백이 일본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해인 1918년 직접 설계하고 40여년간 살았던 목조 개량 한옥이다. 고화백 사후 이 집은 2003년 철거(멸실)될 위기에 처했지만 시민들의 노력으로 보존된 뒤 2004년 등록문화재 제84호 ‘원서동 고희동 가옥’으로 지정됐으며 2008년 서울 종로구가 매입·소유하고 있다.
서양주거문화와 일본 주거문화의 장점을 조화시켜 한옥에 적용시킨 근대문화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고화백이 일제강점기 민족미술계 중심역할을 한 서화협회와 해방 이후 대한미술협회를 창립하고 주도했던 역사적 장소로도 유명하다.
'고희동 가옥'은 수요일에서 일요일까지(월, 화 휴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 전시는 내년 1월15일까지. 관람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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