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1시 58분 장중 한 때 삼성전자 주가는 141만9000원에 거래되며 지난 5월 3일 기록한 141만8000원의 최고가 기록을 넘어섰다. 애플과의 특허전쟁 등으로 주가가 부진하던 삼성전자가 약 6개월 만에 주당 거래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 등 스마트폰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3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4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 나오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133만2000원에서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이날 장중 한 때 141만9000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110만원대까지 떨어졌었던 점을 고려하면 4개월 여만에 무려 주당 30만원 가량이 오른 셈이다.
삼성전자는 23일 시작되는 미국 추수감사절부터 이어지는 미국 소비시즌 수혜로 IT에 관심이 높이지고 있는 덕을 보고 있으며, 스마트폰 시장의 최후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으며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증시 투자 전문가들은 삼성전가의 4분기 영업이익이 최대 9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74.5% 급증한 9조7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크로 환경의 불확실성 및 특허소송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4분기 실적이 가시화 될 경우 주가가 빠르게 펀더멘털을 반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200만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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