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분당구 판교동 봇들마을 6단지 주민들의 문화예술 동아리 활동의 성과물을 나누고 마을의 화합을 다지기 위한 것이다.
봇들마을은 판교 신도시 일대 중 취약계층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서 경제·문화적 침체로 인해 상대적 소외감이 강하고 오랫동안 주민과 인근 지역민 간 소통 단절의 문제를 겪고 있는 곳이다.
이에 2012년부터 생활문화공동체 만들기 사업 <행복 봇들, ‘어울리니 기쁘지 아니한가’>를 통해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마을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다양한 동아리를 운영하며 주민들의 문화적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엄마와 함께하는 미술놀이, 주부들의 오카리나 합주단, 사진으로 추억을 담아내는 ‘포토스토리’, 마을 어린이들이 만드는 ‘봇들신문’ 만들기 등 지역민의 문화예술 활동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행복 봇들 마을축제’는 그간 주민들이 직접 만든 아기자기한 작품을 전시하고 다양한 체험·놀이 활동과 먹거리 마당, 벼룩시장 등을 진행하며 이웃들이 함께 일구는 어울림의 장이다.
특히 주민들의 동아리 활동 모습을 담은 사진작품과 에코백·북아트 등 주민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 부침개, 떡볶이 등 어머니들의 손맛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와 이웃들이 서로 필요한 물건을 사고파는 아나바다 장터도 진행돼 봇들마을 주민과 인근 지역민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김재경 팀장은 “이번 행복 봇들 마을축제는 주민들의 문화예술 활동의 성과물을 함께 나누며 마을에 문화를 꽃피우고 누구나 공동체의 주인이 돼 이웃과 화합하는 생기발랄한 마을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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