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치적 고향’ TK서 지지층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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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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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안동·대구·포항)=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고향’ 이자 텃밭인 TK(대구·경북)지역을 찾아 지지층 결집에 힘을 쏟았다.

박 후보는 23일 경북 안동에서 연평도 추모 분향소에서 전사자의 넋을 기리고 대구와 포항 지역의 재래시장을 찾아 밑바닥 민생행보를 이어갔다.

이번 일정에서는 박 후보가 가는 곳 마다 수 많은 인파가 몰려 박 후보를 연호하는 등 텃밭 지역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포항의 죽도시장을 찾은 곳에서는 경찰추산 2만여명의 인파가 한 곳에 몰려 예정된 시장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시민과 지지자들에게 인사만 하고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박 후보의 이번 TK 방문 일정은 어느 곳 보다 지지층이 단단한 곳에서 기존 지지층의 결집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야권 단일화 이슈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10분 경 안동시 안흥동에 있는 안동 중앙 신시장을 찾았다.

박 후보가 도착하기 전 부터 운집해 있던 5천여명(경찰추산)의 시민들은 박 후보가 시장을 둘러보는 내내 박 후보를 연호하며 뒤를 쫒았다.

안동산 한우 판매점, 안동산 간고등어 가게 등을 돌아본 박 후보는 이 곳에서 파 한단과 떡, 반찬 등을 온누리 상품권으로 구입했고 문어판매점에서는 아주머니의 권유에 10만원 어치를 사기도 했다.

박 후보는 오후 2시20분에는 대구시 북구에 위치한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았다.

농수산물도매시장에는 박 후보를 기다리고 있던 5천여명(경찰추산)의 시민들과 지지자들이 순식간에 박 후보를 둘러싸고 이름을 연호했다.

각 지지자 단체들과 상인들이 준비한 박 후보의 환영 플래카드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이 자리에서 이민희 도매시장 여성봉사회장은 “대구는 이제 안오셔도 된다. 여기는 우리가 지키겠다”고 말했고, 한 60대 할머니는 박 후보를 보고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박 후보는 대구 방문에 앞서 북구의 한 식당에서 지역 국회의원들을 비롯해 시·구의원 및 당원들과 식사를 함께 하며 필승의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번 대선이 내 마지막정치다. 모든 걸 바쳐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다. 함께 하자”고 말했다고 조원진 의원이 전했다.

서상기 의원은 “대구 방문은 오늘이 대선까지 마지막 방문이 되는게 내 바람”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오후 5시30분경에 포항 북구의 죽도시장을 찾았다.

박 후보가 도착하기 전 부터 경찰추산 2만여명이 운집해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죽도시장은 열기가 뜨거웠다.
박 후보는 당초 시장 안으로 들어가 상인들을 만나고 인사를 건넬 예정이었으나 예상보다 많은 인파로 인해 일정을 취소하고 임시로 마련된 단상에서 5분간 손을 흔들어 인사하는데 그쳤다.

박 후보는 “오랜만에 찾은 죽도시장에서 포항시민 여러분들을 직접 만나 뵙고 싶었는데 시장에 들어가지 못해서 너무나 안타깝고 아쉽다”며 “여러분의 성원이 절대 헛되지 않도록 저도 끝까지 성심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당 관계자는 “시민들이 너무나 많이 모이셔서 현장 경찰 및 경호 팀들이 안전사고의 우려가 심각하다고 극구 만류해 시장 안으로 방문은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앞서 이날 오전에 안동시 남부동 ‘안동 문화의 거리’를 찾아 ‘연평도 2주기 추모분향소’에서 고(故)서정우 하사와 문광옥 일병의 넋을 기리며 여당 대선 후보로서 안보 이미지를 거듭 강화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서해 북방한계선(NLL)은 우리 안보와 직결된 서해의 생명선”이라며 “안보를 굳건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평도 포격 2주기를 맞아 2년전 상처를 안고 계신 유족 여러분과 아픔을 함께 한다”며 “NLL이 없다면 우리 안보도 연평도도 없으며 NLL을 지키다 희생하신 분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포항에서 비행기 편을 통해 서울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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