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SI)는 99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4월 104에서 5월 105로 상승한 이후 6개월만에 상승으로 전환한 것이다.
하지만 CSI는 지난 8월(99)부터 이달까지 4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여전히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는 좋지 않다는 의미다.
CSI는 개별지수가 기준치 100보다 높은 경우,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뜻이며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현재경기판단CSI는 67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으며 향후 경기전망CSI도 80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취업기회전망CSI는 84로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고 물가수준전망CSI도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한 135를 기록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96으로 전월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의 소비심리도 나아지긴 했으나 전월과 견줘 큰 변동은 없었다.
이달 소비지출전망CSI는 105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도 각각 87과 94로 전월대비 1포인트와 2포인트 올랐다.
다만 가계수입전망CSI는 94로 지난 8월부터 4개월 연속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3.3%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0년 12월 3.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구간별로는 향후 물가가 1.5~3.0% 범위에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소비자 비중이 35.1%로 전월대비 5.3%포인트 증가한 반면, 3.0%~5.5% 범위에서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소비자 비중은 60.7%로 5.1%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현재가계저축CSI는 90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으나 가계저축전망CSI는 91로 전월과 동일했다.
현재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는 각각 103과 102로 전월대비 1포인트씩 낮아졌다.
주택·상가가치전망CSI와 토지·임야가치전망CSI는 각각 96과 94로, 전월보다 2포인트씩 올랐다. 금융저축가치전망CSI 및 주식가치전망CSI는 모두 88로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한편 이달 CSI는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한은이 전국 56개 도시의 2200가구(응답 2006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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