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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안화 국제화…런던에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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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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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은행, 중국기업 최초로 런던에서 위안화 채권 10억 위안 어치 발행 성공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기업 최초로 건설은행이 영국 런던에서 위안화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중국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 26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4대 국유은행 중 하나인 건설은행이 21일 산하 자회사를 통해 런던에서 중국 기업 최초로 10억 위안(약 1740억원) 규모의 3년 만기 위안화 채권을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3.2%로 이전에 예상했던 3.3%보다 낮은 수준이다.

건설은행 측 관계자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건설은행(런던)의 역외 위안화 업무 확대에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건설은행이 위안화 채권 발행 지역으로 런던을 선정한 것은 글로벌 금융도시로서 위안화 거래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4월 HSBC 은행이 최초로 런던에서 위안화 채권 20억 위안 어치를 발행하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당초 HSBC는 10억 위안만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유럽 투자자 수요가 몰려 발행액이 순식간에 두 배로 뛰었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 등에 따르면 국제 위안화 지급결제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1분기 37%에서 2분기 48%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런던은 싱가포르를 제치고 홍콩에 이어 전 세계 2대 역외 위안화 거래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위안화 역외거래의 26%가 런던에서 이뤄지고 있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런던 금융시장에서 각 투자은행들의 위안화 대외결제 규모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시티그룹은 최근 런던 금융시장에서 시티은행의 위안화 대외결제 규모가 40% 늘었다고 밝혔다. JP모건도 지난 1년 간 영국에서 위안화 대외무역 결제액이 2배로 늘었으며, HSBC 은행도 지난 1년간 런던의 위안화 무역결제 거래량이 4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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