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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2012 자연환경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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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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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정 3지구 국민임대주택단지 공원녹지 조성사업, 환경부장관상<br/>친환경 생태 복원 기술 도입 등으로 대상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현대건설은 환경부와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가 주관한 ‘제12회 자연환경대상’에서 대상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자연환경대상이란 대규모 개발사업 진행시 개발지역을 생태적으로 우수하게 보전·복원한 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상이다.

현대건설은 서울 양천구 신정 3지구 국민임대 주택단지 공원녹지 조성사업의 시공사로서 다양한 녹색기술을 도입해 대규모 단지 개발로 발생할 수 있는 도시홍수 등 자연재해와 생태적 단절, 환경오염 등을 예방한 것에 좋은 평가를 받아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게 됐다.

가장 특징적인 것으로는 최근 도시 홍수의 방재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다기능 빗물 저류지 도입으로, 기존의 하수관거 정비나 우수 저류조와는 달리 저렴한 비용과 생태적인 시공으로 방재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단지내 저류지를 2곳으로 조성해 빗물이 한 곳으로 집중되지 않고 분산, 배수 되도록 했다.

특히 빗물 저류지를 생태 습지공원으로 조성해 인근 주민들의 친수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계획했으며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생태적 수질정화 공법으로 수질을 관리하고 있다.

조성된 저류지에는 맹꽁이(멸종위기2급 동물)를 위한 대체서식지와 물고기의 원활한 이동을 위한 어도가 조성돼 있다. 현대건설은 3년에 걸친 서식지 복원 결과 지난해 실시한 모니터링에서 맹꽁이, 참개구리, 청개구리, 한국산 개구리 등 4종의 양서류가 서식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두 개의 저류지를 잇는 핵심 생태축에는 소형 포유류의 이동을 위한 생태통로도 조성돼 있으며 생태통로 안에는 소형 포유류가 물을 마시거나 몸을 숨길 수 있는 공간까지 배려했다.

이 사업의 시행사인 SH공사와 설계사인 선진엔지니어링도 함께 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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