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포모'에 삼전닉스 계좌 트는 개미들…주식활동계좌도 올들어 1000만개 늘었다

  • 총 활동계좌는 1억개 돌파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9000선을 돌파하며 장을 마친 1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9,000선을 돌파하며 장을 마친 1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9천피' 시대에 진입하면서 개인들의 주식투자 열기도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증시 상승랠리를 주도하는 반도체주 관련 포모(FOMO·소외 공포감) 심리가 확산되면서 계좌 개설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개인들의 투자 열기에 힘입어 주식거래활동계좌 수도 올해 사상 처음 1억개를 돌파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가 종가 기준 8000선을 돌파한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개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4조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7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수에 나섰다. 기관도 약 4조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장에 힘을 보탰다. 반면 외국인은 약 29조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을 제외한 전 거래일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증시는 '반도체 투톱'으로 집중됐다. 해당 기간 SK하이닉스 주가는 38.33% 급등하며, 시가총액도 전날 기준 1913조로 30.8% 늘었다. 삼성전자 주가도 23.93% 상승하며 지수를 밀어올렸다. 삼성전자 시가총액 역시 2119조로 21.2% 불어났다. 이에 이들 종목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대비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달 26일 48.8%에서 전날 54.4%까지 확대됐다.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도 반도체를 향했다. 개인은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삼성전자를 7조6659억원, SK하이닉스를 2조354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해당 기간 동안 삼성전자는 거래대금과 거래량 기준 개인 순매수 1위에 이름을 올렸다. SK하이닉스는 거래대금 기준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은 같은 기간 삼성전자를 12조4838억원, SK하이닉스를 6조6277억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거래량과 거래대금 모두 외국인 순매도 1위를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는 거래대금 기준 순매도 2위에 올랐다.
 
코스피를 향한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참여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거래활동계좌 수는 올해 1월 9829만개에서 전날 1억843만개로 늘어나 사상 처음 1억개를 넘어섰다. 올해 들어서 약 1014만개 증가한 것으로, 증가율은 10.3%에 달한다.
 
전문가들도 최근 코스피 상승장이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상승 국면에서 개인의 영향력이 과거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라며 "외국인 '톱2'매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매도 물량을 개인이 대부분 흡수했고 기관이 매수 강도를 더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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