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은 “조 바이든 부통령의 앨런 호프먼 참모장이 펩시코(펩시콜라 제조사)의 글로벌 공공정책 및 대정부 업무 담당 선임 부회장으로 합류하는 등 여러 인사들이 로비스트 자리로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캐슬린 시벨리우스 보건부 장관의 카운슬러 역할을 했던 도라 휴즈가 시들리 오스틴사 선임정책 자문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특별 보좌관 조애너 마틴이 콘/페리인터내셔널로 자리를 옮겼다.
오바마 재선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거나 또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되는 인사들의 몸값은 적게는 수십만달러에서 많게는 수백만달러나 나가고 있다. 보통 대통령 전직 보좌관은 50만달러 이상, 특별 보좌관은 30만달러 이상에서 연봉이 책정되는 게 로비 업계의 관행이다.
‘더 힐’지는 “워싱턴 DC 백악관 근처 K스트리트에 밀집한 로비 업체와 법률 회사들이 이들 참모와 관료들에게 구애의 손길을 뻗치고 있어 더 많은 인사들이 추가적으로 로비 업계로 옮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번 로비업계로 자리를 옮기면 이해상충 문제로 더 이상 정부 요직에 들어오기가 어렵게 되므로, 장기적인 안목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오더라도 거절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