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광주 북부경찰서는 택시가 도로에 정차하는 순간을 노려 손목을 부딪치고 치료비 등을 요구한 A(4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6일 오후 10시쯤 광주 광산구 산정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B(53)씨의 개인택시 조수석 백미러에 일부러 오른팔을 부딪쳐 치료비 10만 원을 요구하는 등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8차례에 걸쳐 합의금 명목으로 45만2000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B씨에게 돈을 받아낸 뒤 무료로 남구의 한 시장까지 태워다 달라고 요구하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13일에도 북구 두암동의 한 도로에서 택시에 승차하던 중 백미러에 손을 부딪쳤다며 돈을 요구했으나 이를 수상하게 여긴 택시기사가 경찰서 동행을 요청하자 달아났다.
경찰은 A씨의 여죄를 파악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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