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루브리컨츠, 스페인 윤활기유공장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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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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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루브리컨츠는 28일(한국 시간) 스페인 에너지기업 렙솔사와 합작해 카르타헤나 윤활기유 공장 기공식을 갖고, 안전기원제를 지내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SK루브리컨츠가 렙솔과 손잡고 스페인에 3500억원 규모 윤활기유 공장을 건설,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섰다.

SK루브리컨츠는 28일(한국 시간 기준) 스페인 카르타헤나 윤활기유 공장의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 공장은 고급 윤활유의 원료인 그룹3 윤활기유를 하루 1만3300 배럴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2014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SK루브리컨츠와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스페인 렙솔이 70:30 지분비율로 'SKSOL LUBE BASE OILS'를 설립해 총 2억5000만 유로(한화 약 3500억)를 투자할 예정이며, 렙솔이 윤활기유 원재료 및 인프라를 제공하고 SK루브리컨츠가 기술과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를 제공해 운영된다.

특히 이번 합작 공장은 윤활기유 사업의 글로벌화를 향한 최태원 회장의 집념으로 일궈냈다는 평가다. 작년 11월 최태원 회장은 직접 렙솔 본사를 방문해 안토니오 브루파우 니우보 회장을 만나 윤활기유 합작공장 등 다수 협력을 논의하며, 이에 따라 SK루브리컨츠의 글로벌 전진기지 구축을 이끌어 내게 됐다. 이는 지난 2005년 인도네시아 윤활기유 공장 이후 2번째 글로벌 파트너쉽 성공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네메시오 페르난데스-쿠에스타 렙솔 그룹 총괄사장, 최관호 SK루브리컨츠 사장 등 양사 관계자와 라몬 루이스 발카르셀 무르시아 주지사, 오대성 스페인 주재 한국대사, 카르타헤나 시장 등 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최관호 사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합작 공장을 발판으로 SK루브리컨츠는 전세계 고급 윤활기유 시장 내 리더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며 “스페인 현지 공장을 교두보로 유럽을 넘어 글로벌 그룹3 윤활기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세계적으로 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증대되고 연비절감·고효율 윤활유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고급 윤활기유에 대한 시장의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세계 그룹3 윤활기유 시장의 독보적 리더인 SK루브리컨츠의 위상도 한 단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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