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이진찬 농정국장은 28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농업관련 공공기관 이전으로 지역공동화 위기를 맞고 있는 수원·화성 지역주민들과 농업인에게 아무런 대책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수원·화성 지역의 농업기관을 매각해 아파트 등을 개발하려는 정부계획은 수원이 가진 한국농업의 역사와 상징성을 훼손하고, 미래를 망치는 근시안적인 결정으로, 농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공동화를 막기 위해서라도 정부는 이전 부지에 대한 세가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첫째로 "現 농촌진흥청은 1906년 이후 100년이 넘게 우리나라 농업연구를 이끌어 온 대한민국 농업과학의 발상지로, 농업의 역사성을 유지하기 위해 현 부지에 국립농업박물관을 건립해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원예특작과학원의 농·생명 R&D 시설을 그대로 경기도가 운영해 품종개량과 식량 자급화, 농업의 산업화 연구 등을 지속할 수 있도록 요구한다는 것.
세번째로, 경기도엔 농업대학이 없고, 현 농수산대학에는 중부권 학생이 반(半)이상을 차지하므로 유능한 인재확보를 위해 농수산대학 중부권 분교를 설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진찬 국장은 "농업은 죽어가는 산업이 아니라 미래에 가장 중요한 산업으로서 정부의 책임있는 대책을 촉구한다."고 강력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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