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먼데이 '돈잔치'…역대 최고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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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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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미국의 사이버 먼데이 매출이 전년보다 무려 30%나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월마트 체인의 인터넷 쇼핑 웹 월마트닷컴도 하루 매출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세계 최대 온라인 매장인 이베이는 경쟁사 아마존닷컴을 제치고 마찬가지로 사상 최대 사이버 먼데이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 500대 소매 업체의 매출을 분석한 인터네셔널 비즈니스 머신즈 코퍼레이션(IBM)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사이버 먼데이 매출은 전년에 비해 30.3%나 증가했다.

지난 목요일부터 월요일까지 5일간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구입한 물품의 18%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였고, 또한 이중 13%는 사이버 먼데이에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에 비해 70%와 96%나 증가한 수치였다.

월마트닷컴의 온라인 쇼핑객들 이용도도 전년에 비해 무려 28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도 160달러대 전자책 킨들을 30달러 할인해 129달러에 판매하는 등 이날 사이버 먼데이 매출로는 사상 최대라고 밝혔다. 이베이도 사이버 먼데이까지 지난 5일간 매출이 전년에 비해 38.3%가 증가하는 등 큰 폭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들 대형 소매업체들의 블랙 프라이데이 오프라인 매출부터 사이버 먼데이까지 연휴기간 실적이 모두 전년보다 두자릿수 이상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증대시켰다. IBM의 제이 헨더슨 데이터 사업부문 전략 책임자는 “소비자 신뢰지수가 지난 10월 2008년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소비자들의 지출 심리가 높아진 것도 사이버 먼데이 매출이 크게 늘어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사이버 먼데이는 추수감사절 휴일에서 돌아와 직장에 출근하거나 집에서 쉬는 월요일에 온라인 쇼핑을 장려하기 위해 전미유통연맹(NRF)이 2005년 만든 날이다.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 보급이 늘어나면서 사이버 먼데이 하루 매출이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사이버 먼데이 하루 매출은 연휴 기간 전체 매출의 약 10%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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