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하한가 이틀 만에 상한가… 꺼지지 않은 ‘안철수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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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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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안철수 테마주’가 다시 살아났다.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후보직 사퇴에 줄줄이 하한가를 나타낸지 이틀 만이다.

28일 코스닥 시장에서 안철수 테마주의 대표 종목인 안랩은 장 마감 직전 상한가 직전까지 오르다 결국 전 거래일보다 12.90%(4850원) 오른 4만2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랩은 지난 23일 안 전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한 이후 26일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으나, 다음날 바로 반등에 성공했고 이날까지 상승세를 유지했다.

안랩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한지 하루 만에 반등할 수 있었던 것은 안 전 후보가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를 적극 지원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문 후보 당선 시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이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안 전 후보가 신당을 창당할 것이란 소문이 나오는 등 정치인 안철수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되고 있는 점도 안철수 테마의 생명력을 연장시키고 있다. 특히 일부 증권투자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안랩에 대한 추종 매매를 부추기면서, 투기적 성향의 개인과 작전 세력의 '폭탄 돌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실제 안랩 거래량은 지난 27일 약 272만주를 기록한데 이어 28일에도 237만주를 넘어서 지난 20~26일 하루 평균 거래량(37만9057주)을 크게 웃돌았다. 이날 외국인은 안랩 주식 9만7774주를 팔았으나, 개인은 9만7499주를 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다른 안철수 테마주도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우성사료와 미래산업이 각각 6.55%씩 올랐으며 다믈멀티미디어(6.34%), 써니전자(5.09%), 오픈베이스(3.14%), 한국정보공학(2.68%), 링네트(2.49%) 등도 줄줄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안철수 테마가 뜨는 동안 문재인 테마주와 박근혜 테마주는 일부는 약세를 보였다.

문재인 테마주로 꼽히는 서희건설과 조광페인트가 각각 5.51%, 5.23% 하락했으며 위노바(-5.88%)와 바른손(-1.39%)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박근혜 테마주로는 보령메디앙스(-2.07%), 아가방컴퍼니(-0.81%), 네오팜(-2.34%) 등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 대선에서 안철수 전 후보의 정치적 영향력이 계속되면서 안철수 테마주가 급등할 가능성이 여전하다"며 "향후 안철수 전 후보의 정치적 행보에 따라 관련 테마주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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