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 본부장은 1박2일간의 방중 기간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 등 중국 인사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임 본부장의 방중은 지난 9월 초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임 본부장은 중국과 최근 한반도 정세에 관한 평가를 공유하고 새로 출범한 중국 지도부의 대북 정책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준비 징후가 포착된 가운데 이뤄진 이번 협의에서 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어긋난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 문제와 관련된 대응책을 집중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로켓 발사는 분명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막기 위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평화적인 우주 이용권'을 원칙적으로 지지하면서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한반도 안정과 평화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외교부는 임 본부장의 이번 방중이 북한 및 북핵문제에 관해 그동안 긴밀히 지속돼 온 협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임 본부장은 중국 방문에 이어 다음달 초에는 미국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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