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집행위원장은 "심도 있고 진정한 유럽의 경제·통화동맹을 구축해야 한다"며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단일 통화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완전한 단일재정과 조세 및 공동채권 발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EU 재정 및 예산과 관련해 강력한 중앙집권과 경쟁력 체제를 먼저 건설해야 한다” 면서 “다른 EU회원국보다 더 긴밀하고 빠른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호주 EU집행위원장은 통합을 위해서는 우선‘이중 속도의 유럽(two-speed Europe)’을 만들자고 주장했다.
그는 먼저 향후 18개월 안에 관련 기금을 만들어 구조개혁에 동의한 유로존 국가를 상대로 초기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리고 나머지 관련 조치들은 길게는 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 통화동맹의 마지막 단계인 2018년 들어 조치는 완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바호주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유로존이라는 핵심그룹이 먼저 긴밀한 통합을 이뤄낸 후 주변 EU국가들을 견인하는 체제를 만들자는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현지언론들은 바호주 위원장의 이 같은 목표는 앞서 거론된 내용들이 많아 반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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