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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발사 취소…세번째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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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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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의 3차 발사가 또 다시 연기됐다.

나로호는 발사를 불과 16분52초 남기고 카운트다운이 중단됐다.

29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나로호 상단 상태 점검 중 문제가 발생해 카운트다운을 중단시켰으며, 상단부 추력제어기 신호에 이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항은 나로호 2단의 추력방향제어기(TVC)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일부 전기신호(전류)의 이상이 발생했다.

교과부와 항우연은 원인을 분석 중이며, 정확한 원인규명에 추가 시간이 소요되므로 앞으로 발사기준일을 다시 설정할 예정이다.

TVC는 로켓 비행 방향을 조절하기 위해 로켓 엔진의 추력 방향에 변화를 제공하는 장치로, 상단 고체로켓의 배기가스가 로켓의 노즐을 떠나면서 방향을 변경시키는 장치다.

상단로켓 제작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나로호는 1단과 2단으로 구성된 발사체로 상단은 우리나라가, 하단은 러시아가 제작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나로호 2단 발사체의 추력제어기에서 이상이 발생했고, 나로호 3차 발사 일정을 취소했다"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뒤 발사일정을 다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사는 멈췄지만 연내 발사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다음달 5일까지 하늘문은 열려 있어 이 기간 내에 기상상황만 맞는다면 발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문제가 심각하다면 연내 발사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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