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준성 기자=29일(현지시간) 미국의 행정부와 의회가 '재정 절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첫 실무 협상을 벌였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재정 절벽(fiscal cliff)은 정부의 재정 지출이 갑작스럽게 줄거나 중단되어 경제에 충격을 주는 현상을 일컫는다.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부 장관의 행정부 팀과 의회 지도부가 이날 재정 절벽을 타개하기 위한 첫 실무 협상에 들어간 가운데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아직은 '실질적인 진척(substantive progress)'이 없다고 밝혔다.
베이너는 "오바마 대통령이 균형적인 접근을 지지한다고 주장했지만, 정작 그와 민주당은 연방 정부의 예산 지출 삭감에 대한 심각성이 없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출 축소와 공제 혜택 및 세제 개혁을 전제하지 않고는 국가 채무 위기를 해결할 수 없고 경제를 되살리거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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