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시황> 美 지표 개선에 코스피.코스닥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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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3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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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미국 경제 지표가 크게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오전 8시 30분 현재 코스피 예상지수는 전일 대비 0.50%(9.71) 오른 1944.56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도 0.18%(0.88) 오른 497.61을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29일 발표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는 일제히 개선된 결과를 나타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지난주 2만3000명이 줄어든 39만3000명으로, 전주의 3만5000명 감소에 이어 2주 연속 줄었다. 다만 시장 예상치인 39만명보다는 많아 여전히 고용시장이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권에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미국의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2.7%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인 2.8%보다는 낮았지만 1차 추계치인 2.0%에 비해서는 0.7%포인트나 상승했다.

미국의 10월 잠정 주택매매 지수도 전월보다 5.2% 오른 104.8를 기록하며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1.0%)을 뛰어넘는 상승폭을 나타냈다.

다만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는 점은 증시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존 베이너 미국 하원의장이 전날 "재정절벽 협상에 대해 아직 실질적인 진척이 없다"고 발언하면서, 오바마 대통령과 미트 롬니 전 공화당 대선 후보의 회동을 앞두고 부풀어 올랐던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줄었다.

현대증권 이상재 연구원은 "세계 경기 회복은 8부 능선을 넘은 가운데 미국 재정절벽 협상이 마지막 고비"라며 "재정절벽 협상의 1차 마감시한은 올 연말까지로, 미국 정치권의 동향에 따라 증시가 관망 또는 변동성 높은 교착국면으로 전개될 여지가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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