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올 한해도 끝나가는데 '돈의 맛'좀 볼까.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이병훈)은 12월 한달간 한국영화 VOD 사이트(www.kmdb.or.kr/vod)에서 돈을 소재로 한 한국고전영화들을 한 자리에 모아 무료로 상영한다.
1950~90년대 돈을 소재로 한 영화 9편을 기획 '돈아! 돈아! 돈아! 한국영화 속 돈의 맛!'을 연다.
돈을 쫓다가 가족을 버리는 ‘노다지’(정창화 감독, 1961), 돈 때문에 아들을 잃는 ‘돼지꿈’(한형모 감독, 1961), 돈을 주우려다 살인까지 저지르는 ‘돈’(김소동 감독, 1958) 등 전후 한국사회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돈을 묘사한 영화들을 소개한다.
또 ‘영자의 전성시대’(김호선 감독, 1975), ‘바람불어 좋은 날’(이장호 감독, 1980) 등 1970-80년대 급변하던 도시에서 돈을 쫓던 청춘남녀들을 다룬 영화들도 있다.
돈 때문에 정신이 변해가는 사람들을 순수한 여인의 시선으로 그린 ‘아다다’(임권택 감독, 1987), 이번 기획전을 위해 한국영화 VOD 사이트에서 처음 선보이는 ‘휴일’(이만희 감독, 1968)과 ‘나는 날마다 일어선다’(강우석 감독, 1990)도 상영된다.
이번 기획전은 최근 영상자료원에서 개최한 ‘도전! 나도 프로그래머!’ 관객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신재철 씨의 기획을 토대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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