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문화 트렌드 ‘복고’‘셀프’‘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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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3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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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2012년 한해 주점문화 트랜드는 ‘복고’‘셀프’‘재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사회 전반에 복고 신드롬이 일면서 놀거리 먹을거리들이 옛 향수를 이끌어 내는 복고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주류 시장 역시 복고스타일의 인테리어와 마케팅 기법, 메뉴들이 대세로 떠올랐다.

최근 세계맥주전문점 와바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어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해산물 전문 포장마차 ‘버들골이야기’ 역시 올 해 복고 콘셉트로 짭짤한 재미를 본 술집 중 한 곳이다.

최근 ‘바다’를 주제로 바다에 온 것 같은 느낌을 강조시킨 바다버전을 비롯해 간판 위의 자전거가 트레이드 마크인 ‘정성’, 서민들의 삶과 어울리는 ‘인생’을 테마로 연출시킨 매장은 각각의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며 다양한 연령층의 감성을 사로잡았다.

정겨운 인테리어와 신선한 해산물 요리가 잘 어우러지면서 중장년층에게는 과거로의 향수를, 젊은 세대들에겐 신선함을 전달시키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또 올해 주류 시장에 두드러진 특징을 꼽자면 수입 맥주의 대중화 선언을 들 수 있다.

어느 해 보다 급증한 수입맥주들은 20~30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주류 시장의 또 다른 핵심 세력으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가볍고 저렴하게 다양한 수입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세계맥주 전문점을 표방한 브랜드들이 좋은 호응을 얻었다.

지난 10년간 리딩 브랜드로 시장을 선도해 왔던 ‘와바’의 선전이 단연 눈에 띈다.

무엇보다 재미를 접목시킨 주류스타일이 젊은 세대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며 크게 부각된 점도 새로운 변화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술집이 단순히 술을 마시는 공간이 아니라 즐기는 곳이라는 인식들이 확대된 것이다.

재미난 요소들을 극대화 시킨 ‘이수근의SoolZIP’의 펀펀(fun-fun)한 마케팅이 대표적이다.

개그맨이 깜짝 출몰해 손님을 대상으로 게임을 펼쳐 깜짝 선물을 안겨주고 사라지는 이벤트는 새로운 볼거리다.

여기에 이수근의 술집 특허 술잔인 원샷잔, 쏘쿨잔, 소샷잔 등 폭탄잔 3종 세트로 여럿이 어울려 게임을 펼칠 수 있도록 분위기를 형성시켜 놓은 점도 흥미롭다.

한 마디로 주류와 안주만이 아닌 소소한 이벤트로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준다는 전략인 셈.

이수근의 술집 관계자는 “기존의 음주문화에서 탈피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신개념 음주문화공간으로 꾸미기 위해 여러 가지 재미적인 요소들을 곳곳에 배치 시켜 놓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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