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는 기관사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매년 베스트기관사 선발대회를 열어왔으며 올해로 17회를 맞았다. 올해 처음 실시한 '차량명장' 선발은 전동차량 정비가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정비기술을 향상하고 직원들의 근무의욕을 높일 목적으로 마련됐다.
차량명장에는 차량정비 직원 850명 중 도봉차량관리소 조한동(42) 선임주임이 뽑혔다.
17년간 차량실무를 맡아온 조 주임은 전동차 출입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의 응급조치와 정비능력을 검증하는 실기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현재 차량 검사파트에서 입출고 차량 점검을 담당하고 있다.
14명이 겨룬 베스트기관사에는 개화산 승무관리소 유태선(39) 기관사가 1위에 올랐다.
지난 2002년부터 열차운전을 시작한 유 기관사는 현재까지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25만㎞를 주행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를 300회 이상 왕복한 셈이다. 유 기관사는 1997년 입사 당시에는 차량직으로 업무를 시작했지만, 2002년 전직한 이력도 눈길을 끈다.
조 주임은 "수만개 부품으로 이뤄진 전동차를 파악하려면 고도의 전문성과 숙련된 기술력이 요구되는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열차 안전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 기관사는 "전동차에 내 가족과 친구가 타고 있다고 생각하며 업무를 수행해왔다"면서 "베스트 기관사로 선정돼 자부심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말했다.
서울도시철도공사의 '차량명장'으로 선정된 도봉차량관리소 조한동 선임주임. [사진제공=서울도시철도공사] |
서울도시철도공사의 '베스트 기관사'로 선정된 개화산승무관리소 유태선 기관사. [사진제공=서울도시철도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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