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재정수지 23조6천억 적자..‘재정조기집행 후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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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3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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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지승 기자=정부의 재정수지가 재정조기집행에 따른 후유증으로 23조6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30일 기획재정부는 올해 3분기 관리재정수지를 산출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조3000억원 악화된 23조600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통합재정수지는 3조7000억원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는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13조1000억원이 줄어든 것이다.

관리재정수지는 통합재정수지(재정수입-재정지출)에서 국민연금과 같은 사회보장성 기금의 흑자를 뺀 것으로 정부의 재정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다.

관리재정수지가 악화된 주된 이유는 재정조기집행 강화에 따라 재정지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 통합재정지출 예산대비 집행률은 79.4%로, 2010년 75.7%, 2011년 79.4%에 이어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다.

통합재정수입은 조세수입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9조원 증가한 237조5000억원이다. 구체적으로는 조세수입에서 2조9000억원, 사회보장기여금 4조3000억원, 세외수입 1조1000억원 등에서 수입이 증가했다.

통합재정지출은 재정조기집행 강화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조1000억원 증가한 233조8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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