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철 이마트 대표(왼쪽)/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 |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신세계그룹이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차세대 리더들을 적극 중용해,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신세계그룹은 내달 1일자로 허인철 경영전략실장을 이마트 대표로 내정하는 등 총 57명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세계그룹 측은 이번 임원인사에 대해 △쇄신 △세대교체 △우수인재 발탁 등 3가지 키워드로 설명했다.
특히 신세계그룹은 대표이사로 그룹 사상 최대 규모인 7명을 발탁했다. 차세대 CEO(최고경영자) 후보들을 등용해, 쇄신과 세대교체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신세계그룹은 이를 통해 경기침체와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함과 동시에 각 계열사별로 핵심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현 그룹 경영전략실장인 허인철 사장은 이마트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그룹 주력사인 이마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로는 장재영 백화점 판매본부장을 발탁했다. 백화점 특성에 맞춰 소비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마케팅 및 판매 전문가를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경영전략실장으로는 김해성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가 사장 승진과 함께 선임됐다.
이와 함께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로는 건설 레저부문 대표이사인 최홍성 대표가, 신세계푸드 대표는 백화점 상품본부장 김성환 부사장이 신세계SVN 대표 겸직과 함께 내정됐다.
이외에 신세계건설 대표로 신세계건설 영업총괄 윤기열 부사장이, 신세계사이먼 대표로 신세계사이먼 지원담당인 강명구 상무가, 신세계L&B 대표에는 이마트 HMR담당 김운아 상무보가 각각 내정됐다.
신세계그룹 측은 "이번 인사를 통해 우수 인재를 주요 계열사에 전진 배치, 미래 경영진을 적극 양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정기 임원인사와 동시에 핵심경쟁력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가화를 위해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이마트는 MD전략본부를 식품과 비식품 2본부 체제로 재편해, 분야별 전문성과 책임경영 제제를 강화했다.
더불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백화점과 이마트 모두에 CSR(고객관계관리)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그룹 차원에서도 별로 CSR 컨트롤타워 조직을 구축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앞으로 자율·책임경영과 신상필벌을 강화하고, 미래 경쟁력을 이끌 수 있는 역량있는 우수 인재를 발탁할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회사의 비전을 실현함은 물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할 수 있는 역량있는 인재를 엄선해 승진시켰다"며 "앞으로 자율·책임경영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명확한 신상필벌의 인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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