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현재까지 100개 넘게 제출된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 중에서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이 하나도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일하게 관련 상임위를 통과해 올라온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과 청년의무고용할당제는 새누리당과 고용부 장관이 일방적으로 처리를 거부해 언제 통과될 지 알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제민주화 법안을 좌절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박 후보는 어제도 오늘도 민생행보를 운운하며 골목상권을 살리고, 중소상공인을 위하는 경제민주화 정책을 펼치겠다고 호언장담하고 다녔다”며 “이로써 박 후보는 스스로 친재벌, 반서민 편향의 정당과 후보임을 고백한 것과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이 위원장은 “여야 간에 이미 의견이 접근한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이 10개가 넘는다. 대선 전에라도 국회를 소집해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새누리당은 법사위 법안 심사소위에서 유통법 개정안을 안건으로 상정해 처리하는데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